거의 백만년만에 올리는 '방아간' 포스팅이네요 ~ 워우우 ~~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떡을 좀 만들어봤어요.
저는 떡 찔때 꼭 필요한 그 대나무 찜기가 없어서 테팔 찜기로 쪄 먹곤 했는데
2%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더라고요.
스팀오븐을 조물딱 거려보니 자동 기능에 '인절미' 란 것이 있더군요.
비로 이거에요. '인절미' 써 있지요?
오 ~ 설마 너 떡도 만드는 오븐인거니 ~
스팀이 나오니깐 떡도 쪄지나 봅니다.
그럼 오븐으로 한번 만들어 보아요 ~
재료 : 찹쌀가루 500g, 설탕 4Ts, 소금 2ts, 꿀물 약간, 고물 약간씩
(한국 들어오자 마자 정신 없이 만든거라 과정컷 없어요 ~ 사실 찍는데 배터리가 나가서 에이 몰라 그냥 해 ! 하고 만든거라죠. 그래서 말로 때우겠습니다 +.+)
우선 찹쌀가루가 필요한데요.
찹쌀가루는 반나절 정도 불린 쌀을 분쇄기에 갈아서 써도 되지만 방앗간에서 인절미 할 찹쌀가루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줍니다. 이때 설탕과 소금을 넣어서 달라고 해도 되고요. 국산 찹쌀 좋은 걸 사서 방앗간에 주고 빻아 달라고 해도 되요 반나절 정도 충분히 불려서 가져가면 됩니다.
마트나 제과 제빵하는 곳에서 파는 찹쌀가루는 제빵용 찹쌀가루이기 때문에 수분을 모두 날려버리고 만든 가루라 떡이 되지 않아요. 수분을 준 후 찔 수는 있지만 모양이 영 아니랍니다. 꼭 방앗간에서 파는 찹쌀가루를 사서 하세요.
이도저도 귀찮으면 그냥 찹쌀을 불려서 그냥 쪄벼립니다.
나중에 충분히 떡방아를 하면 밥알이 적당히 씹히는게 나름 괜찮아요.
모든 떡은 면보에다 넣고 찌면 되는데요. 가제 손수건이나 면 기저귀 같은거 정말 짱이에요 ~
1. 구멍이 뚫린 스팀 용기에 젖은 면보를 놓고 찹쌀가루 설탕 소금 넣고 섞은 가루를 얹고 면보로 완전히 감싸줍니다.
2. 스팀 용기를 1단에 넣고 자동=> 스팀=> 인절미 선택하면 25분후에 자동으로 쪄진 떡이 나오죠
3. 뜨거울 때 바로 면보를 떼어 냅니다. 안그러면 면보에 달라 붙어요.
4. 절구통이나 도마위에 놓고 꿀물을 방망이에 발라가면 끈기가 생길 때까지 30분 이상 충분히 쳐줍니다. 떡은 잘 찌는것도 중요하지만 잘 쳐주는것도 무지무지 중요해요.
잘 찌지 않으면 정말 떡(?)이 되서 나오고 충분히 치지 않으면 쫀득 거리지 않습니당.
떡방아 찔때 젤 좋은건 물론 절구겠지만 그런 고전적인것이 있을리 없고 빵 반죽할때 쓰는 실리콘 매트에 쳐주면 밀리지도 않고 좋더라고요.
그냥 간단히 먹을려고 하는 거라면 꺼낸 후 치대는 과정없이 그냥 뜯어 고물 찍어 먹어도 맛있긴 해요.
5. 이리 저리 던지고 치고 다 했으면 네모 통에 랩 깔고 떡 넣고 사각으로 토닥토닥 자리를 잡아 주세요. 30분 쯤 놔두면 네모모양이 잡힙니다.
6. 원하는 크기로 떡을 자른 후 고물에 굴려서 고물옷을 입혀주세요.
고물은 일반 찹쌀 경단에 하는 걸 다 해도 되요. 카스테라 가루, 청콩가루, 검은깨, 참깨, 콩가루,계피가루등. 고물이 잘 붙지 않을 경우 꿀물을 떡에 좀 발라주면 됩니다. 청콩가루는 방앗간에서 판매하고 콩가루는 일반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이렇게해서 나온 떡이랍니다 ~
떡은 제가 만든거지만 사진은 사진 작가님이 찍으신거에요.
확실히 다르지요 ^^
우면센스에 실릴 사진이랍니다.
떡 접시 이쁘죠 ?
이번에 홍콩에서 델고온 GOD접시에요. 무려 70%할인해서 진짜착한가격에 입양을^^
이건 작가님의 컴터 ~
사실 전 빵이랑 비슷해도 떡은 그닥 안좋아하는데 울 민우가 진짜 떡보예요.
말 잘 못할때도 떡집 데려가면 어버버한 말투로 "인절미 주세요" 그러곤해서 떡집 아주머니가 아주 이뻐라했죠. 넌 진정 떡을 아는 아가구나 하면서요 ^^
이렇게 만들어서 줬더니 민우가
"우와 ~ 떡이다!!!
엄마는 어떻게 떡도 만들어요~"
하는거 있죠. 구여운 자슥~^^
주절 주절 길었던 과정을 다시 정리하면
젖은 면보에 가루 넣고 인절미 버튼 누르면 25분 동안 떡이 쪄집니다. 꺼내서 잘 쳐주세요 ~
이 ‘인절미’ 기능은 참으로 편리해서 냉동해둔 떡을 해동해 먹어도 맛있고 송편을 쪄 먹어도아주 맛있답니다. 영양찰떡을 만들어도 괜찮고 냉동 밥 해동해 먹거나 할때도 편해요.
스팀오븐이 없으실 대다수의 가정에서는 대나무 찜기나 테팔 찜기 같은데 찌면 됩니다.
중간중간 소금물 적당히 분사해 주시고요.
일반 오븐으로 하면 안돼요 ~ 빵이 되어나옵니다 ~-.-
다나루이의 맛있는 이야기
http://blog.naver.com/louismom
그나저나 이제 추석이네요.
예전엔 추석이 마냥 즐겁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어디를 놀러가야 할지
아름다운 명절= 휴가 였는데
요즘엔 명절이 다가오면 친구들의 인사말부터가 달라집니다
"내려가냐 ? 안됐다 ~ "
"그래 ~ 고생 해라"
"살아서 보자"
꼭 다들 전쟁터에 가는 분위기라는 ㅋㅋ
그럼 다들 전투 잘 치루시고 살아서 만나요 ~
아직 명절이 즐거우신 분들은 인생을 즐기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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