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 바쁘다.
머리 속 복잡해 죽겠는데 또 주드로한테 낚였다 -_-;;
아이팟 동영상을 무심코 눌러보니 영화가 들어있는게 아니겠어
모야. 이거 샘플 동영상이야 하고 보니 풀버젼 영화다.
알피. 리메이크 알피 ? 오잉 ? 주드로가 나오잖아.
내가 왜 주드로 나오는 영화를 못 봤지 ?? 연도를 보니 2004년 이다.
"아이팟에 영화 넣어논거야 ?"
"아 . 그거 주드로 나오는거잖아. 너 좋아하는 주드로 실컨 보라고"
근데 내가 주드로만 편애하는 건 아니라고
내 스크린엔 세 남자가 있지
주드 로, 에단 호크 그리고 조쉬 하트넷
아 정말 늠 멋있고 귀엽고 섹시해. +.+
주말 내내 이 영화를 딱 세번 봤으니 실컨(?) 본 셈이다.
첫번째는 손에서 놓을 수도 없게 완전 몰입해서 봤고
그 다음엔 주드로의 스타일을 즐기고
그다음엔 주드로의 잉글리쉬 액센트를 즐겼다고나 할까
그 쪼그만 아이팟 화면으로 세번 크 ~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알피역의 주드 로 (모든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처음부터 잘생겼던 주드 로, 지금도 여전히 멋진다.
나이가 들어도, 무덤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멋질 주드 로.
혼자 있어도 멋지지만 아들을 안고 있거나 유모차를 끌거나 하면
더더욱 멋져지는 남자중 하나 ~
베컴도 그러하다. 에단호크도, 브래드 오라버니는 잘 몰겠다.
주드로보다 머플러가 잘 어울리기는 힘들듯. 초절정 댄디 컨셉
저 멋진 헤어스타일은 어쩔건데 @.@
무심한 듯 아무렇게나 걸친 듯 하지만 간지가 줄줄 흘러주는 캐주얼 룩
꽤 오랜 시간 입고 나왔다.
제일 안에 입은 오렌지 빛 셔츠의 센스에 올인했다.
(나는 분명 여자이지만 남자 스타일에 훨신 더 관심이 많다.
영화를 보면 늘 여자보다는 남자 옷 입는거에 눈이 돌아간다. 당연한건가 ? )
주드로만큼 수트빨 잘 받기도 어렵다.
구찌 수트에 핑크 셔츠 그리고 프라다
내 첫사랑도 늘 핑크셔츠를 입었더란다. 핑크 셔츠는 그래서 늘 나의 로망이라는 ~
Hey, Babe ~~ 누군들 안 넘어올까. 웃을때 살짝 올라가는 매력적인 입꼬리 ~
세상에서 여자꼬시기가 제일 쉬운 알피는 여러 여자들을 사귄다.
사귄다 ? 즐긴다가 맞겠지. 대부분의 여자들이 우리 사귀긴 사귀는거야 혼란스러워하니깐
그녀들이 결혼하자고 하기 전까지 양다리 세다리 다리가 되는데로 걸쳐주신다.
(주드로는 역시 선수로 나와야 어울려.
로맨틱 할리데이처럼 로맨틱하게 나와주지 말아줘. 보는 맛이 안나거든. )
여러 여자들이 등장했지만 유부녀랑 정기적으로 놀고
편안한 안락처와 다정함을 얻기위해 마리사를 함께 만난다.
그녀에겐 부록이 있는데 바로 그녀의 아들 맥스
이 영화는 주드로가 민망할정도로 스크린을 빤히 쳐다보며 관객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싱글맘과 저처럼 얽히지 마세요. 그 부록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 귀엽거든요'
어딘가 더 나은 여자가 있지 않을까 찾아 헤매며자유롭게 사는 알피.
알피가 아니 남자들이 여자를 보는 세가지 기준은 영화 초반에 명시된다.
얼굴, 가슴 그리고 엉덩이
그렇게 계속 더 좋은 사과를 따기 위해 여자를 만나다가 니키를 만나게 된다.
주드로와 제일 잘 어울렸던 시에나 밀러양
혹시 이 여자가 내 최종 정착지가 아닐까 하며 방랑의 시기를 끝나려는 조짐도 잠시 보였지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외모의 여자에게도 치명적인 결함이 있을을 알게된다.
같이 살아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그래도 너무 잘 어울리는 선남 선녀 커플 ~
이 부분에서 알피의 관객과의 대화
완벽한 외모와 신체 비율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여신상을 보고 한눈에 갔지만 그 여체의 옆 모습엔 벗겨진 페인트와 부스러진 파편들이 난무했다는... 마치 니키가 그런 여자라는...
이때 그의 아버지가 했다는 명언이 나온다
"너무나 멋진 여자를 발견하거든 꼭 명심해.
어딘가에 그녀와의 잠자리를 지긋지긋해 하는 남자도 분명 있음을"
니키와 함께 동시에 작업을 하고 있던 여자는 스잔 서랜든
50대 여자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알피는 결국엔 모든걸 다 가진 여자 수잔 서랜든까지 정복하면서 기세가 등등해 진다.
(근데 모 영화에서 바람둥이처럼 나오진 않는다. 이별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누구도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나온다
쌎싸가지 없는 플레이어는 결코 아닌 캐릭터, 마치, 내가 꼬신게 아니라고
내가 멋있어서 넘어온거라고. 그건 사실이다)
이렇게 걸리는 대로 꼬시는 대로 되는데로 즐기며 살지만
여전히 연말 연시엔 외롭고 인생이 전반적으로 쓸쓸하게 흘러가자
갑자기 '안정'이란걸 취하려고 한다.
과거 헤어졌던 여자들을 차례차례 찾아가나 그녀들은 이미 알피에게 마음이 떠나 있다.
부록이 귀여웠던 싱글맘에게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하니
이렇게 예뻐진 모습으로 '나에겐 아담이 있어 하며 새로운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다.
그녀의 표정 모든걸 말해주지 않는가
"있을때 잘해야지. 이제와 인생 구질 구질 해지니 내가 생각나니 ? "
이번엔 다시 수잔 서랜든에게 생전 안하던 꽃다발까지 선물해가며 분위기를 잡지만
그녀의 집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좌절한 주드로 이쯤되면 뚜껑이 열린다
"저 남자가 나보다 잘난게 모야? 나보다 더 가진게 모냐고 !!!"
Please 를 연발하며 이유를 말해달라고 애원하자
몹시도 괴로워하며 수잔서랜든이 대답한다
(나 이 부분에서 수잔 서랜든이 이렇게 말할 줄 알았다
'저 남자는 가슴이 따뜻한 남자야. 너처럼 선수가 아니라고" 혹은
'저 남자는 똑똑해' 또는 '저 남자는 능력이 있어')
근데 수잔 서랜든은 울먹이며 이렇게 얘기한다
'저 남자가 너보다 어리거든"
푸하하 'He's younger than you !'
얼마나 통쾌한 대답인지 ㅋ
주드로 완전히 의욕상실, 의기소침 이렇게 중엉거린다
'50대인 여자한테 30대인 내가 나이가 많아서 차일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
"내가 왜 싫은데 ? 왜 나보다 그녀석이 좋다는 거지 ? "
"그 남자가 너보다 어리거든!"
(농담이야. 삐지지마 =_=)
이 영화는 선수인 주드로가 나중에 가정적인 패밀리 맨이 되었다던가
갑자기 진정한 사랑을 만나 사람이 바뀌었다거나 그런 결말은 없다.
중간에 이런 대사만이 있을 뿐이다.
비뇨기과에서 만난 나이든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아내는 늘 내게 여행을 가자고 했어. 난 늘 바빴지
내년에, 내년에, 그러다 어느날 아내는 상을 차리며 이렇게 말했어
'여보 식사해요' 그러고 쓰러졌지. 이게 아내와의 마지막이야.
그제서야 나는 아내에게 빚진것을 조금이라도 하기위해 크루즈 여행을 했다네
내 아내가 생전에 그렇게도 가고 싶어하던.
아내가 너무 그리워서 견딜수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 생각을 떨칠수가 없지"
"사랑하는 여자를 찾거든 오늘이 그 여자와 마지막 날인것 처럼 사랑하며 살아"
수많은 여자들을 다시 찾아갔지만 과거 모든 여자들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고
누구하고도 싶은 속마음을 애기할 상대를 찾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알피,
결국 제일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지경까지 이르게되자 울면서 후회하나 때는 늦었다.
그는 상처를 일부려 주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그와 관계했던 많은 여자들은 분명 상처를 받았고
그녀들이 받은 상처들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알피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에 이런말을 한다.
" 나는 여전히 새처럼 자유롭죠.
아무도 나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 역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내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그런데, 마음의 안정감은 없네요."
싱글로서 자유 연애와 한사람에게 구속되는 결혼.
싱글은 자유고 결혼은 구속일까 ?
그렇담 이 세상 모든 싱글들은 자유롭고 결혼한 사람들은 모두 답답할까 ?
또는 싱글들은 늘 외롭고 결혼한 사람들은 안정적일까?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 동경하고 그리워하고 소유하고 싶어한다.
막상 갖게되면 오랜 시간 소유하게 되면 행복할까 ?
제일 좋은건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을 즐기라는 것.
싱글보다 더 좋은 결혼도 없고
결혼보다 더 좋은 연애도 없으니깐.
다나루이가 쓴 책이 나왔어요 ~ "홍콩에 취하다"
다나루이의 또 다른 블로그 : http://blog.naver.com/louis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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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멋진 주드 로 도 외롭군요..ㅎㅎ
2008/02/26 16:55너무 멋져요 ㅠㅠ)=b
꼭 챙겨봐야겠어요^^
풍요속의 빈곤인거죠 ^^
2008/02/27 12:23저도 볼거에요^^;;
2008/03/21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