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 싶던 영화 맘마미아.
뮤지컬은 배우들의 생생한 춤과 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대신
그리스의 그림과 같은 풍경은 볼 수 없지만 (무대장치로 표현할 수 있는건 한정되어 있으니) 뮤지컬 영화엔 뮤지컬 배우보다 더 멋진 모습의 배우들과 실제 그 장소에서 찍은 배경속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에서 펼쳐지는 춤과 아바의 주옥같은 노래와 배우들의 신명나는 연기는 일품이었다.

특히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
아바는 정말이지 왜 그렇게 좋은 노래가 많은걸까.
주옥같은 노래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아바.
그 옛날 노래건만 지금 들어도 요즘 노래보다 더 좋은 리듬과 아름다운 노랫말들

이 영화는 딸을 시집보내는 또는 이미 보낸 50대가 보기에도
그럴 나이가 곧 다가올 40대가 보기에도
조만간 시집을 가야할 20대가 보기에도
또 어린 아이를 키우는 30대가 보기에도 참 괜찮은 영화이다.
단 결혼할 예정이 없는 30대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다음날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시집보내야 하는 엄마 메릴스트립과
그녀의 절친한 친구 두명

(모든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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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도 오랜 친구들과 노는 모습은 다 ~~ 똑같다
딸래미 친구들이 노는 모습이나 엄마 친구들이 노는 모습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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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릴스트립 딸과 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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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 딸이 보낸 초대장을 받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모두들 자신이 그 아이의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누가 진짜 아빠인지는 메릴스트립도
모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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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상황이었음 피어스 브로스넌이 아빠였음 좋겠다 ^^;;
나 우리 아빠 너무 사랑하고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아빠가 제일 멋있고 제일 잘생겼고 제일 똑똑하고 아빠같은 남자만 좋아하지만
피어스가 우리 아빠보다 쬐금 더 멋지다 ~ 하핫 ^^;;

피어스와 조지 해리슨 나이 들어도 참 멋있다고 하니 소울님 하는 말
조지 해리슨은 태어날때부터 50대였던 것 같단다 ㅋㅋㅋ 맞다 ~맞아 ^^

암턴 남자들은 좋겠어. 나이 들어도 충분히 멋지잖아. 이런 남자들만 해당하는 것일까 ^^;;
피어스 아들내미도 무지 탐나게 잘 생겼더만. 이기적인 유전자의 대물림이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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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 엄마와 딸
나 이 유쾌한 영화 보면서 많이 울었다.
우리 엄마 생각나서. 나 시집 보낼때 우리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생각나서.
그리고 나중에 우리 루이를 품에서 어떻게 떠나 보낼까 그런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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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중에 어린 네가 책가방을 메고 손을 흔들며 간다는 가사가 나오는데 ..
아직 너와 함께 하고 싶었던것 중에 많은 것을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품을 떠나는 구나 그런 노래를 들으며 딸을 시집 보낼 준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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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도 저랬겠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뚝뚝...
우리 꼬맹이가 아침마다 책가방 메고 활짝 웃으며 손 빠빠이 하는 모습에 또 눈물이 뚝뚝...
지금 내 품안의 자식일때 많이 많이 사랑해줘야지
지금 엄마가 이 세상의 전부일때 사랑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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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지난날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났던 피어스에게 이미 난 상처를 받을 만큼 받았으니 과거는 과거로 흘려버리자 하지만 피어스는 다시 이렇게 프로포즈를 한다.

무릎을 끓고 하는데 사진이 없네 ~ 무릎끓고 하는 프로포즈는 정말 낭만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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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 메릴 스트립이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자
친구들이 하는말 "야 ~ 너 꼭 너네 엄마 같다 ~ 하하하"

"너 그런 엄마한테 반항한다고 금요일 밤마다 춤추러 나갔잖아" 하며
아바의 불후의 명곡 댄싱퀸을 부른다.

어렸을 땐 엄마가 이거 하지마라 저거하지마라 이런게 너무 싫어서 삐딱하게 나가지만
결국엔 우린 엄마와 꼭 닮은 말투와 표정으로
엄마의 발자취대로 살고 있다.
 "여보세요"하고 받는 친구의 전화 목소리에 "야 ~ 너네 엄마가 받은 줄 알았어"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너 방금 웃을  때 그 표정 딱 너네 엄마다. " 하는말 이젠 너무나 많이 들었다.

웃을때 눈가에 자글 자글 주름 지는거랑 코에 찡긋 세로로 주름 가는거
그리고 동그란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모습이 영락없이 닮은 엄마와 나.
하얀 얼굴도... 걸핏하면 우는 것도 ...
아마 엄마랑 난 남들보다 두배 아니 세배는 더 커다란 눈물 샘을 가지고 태어났나 보다.

이해인 수녀의 책에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사람의 인생에서 엄마란 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큰지.
엄마가 있는 세상과 엄마가 없는 세상이 얼마나 다른지.

엄마가 너무 좋은데 건강하게 오래 살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못하고 살고 있는 내 모습에 눈물이 난다.
초등학교 때... 라일락이 흐드러지게 핀 마당에 누워 엄마랑 떨어지는 하얀 꽃잎을 잡던
그때가... 그 향기가 난 너무너무 생생해.

엄마 사랑해. 엄마 너무너무 사랑해.
그저 엄마가 살아있기만 해도 그게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 몰라.
내가 속 썩여서 미안해.
그래서 나는 딸은 안 낳을려고 꼭 나같은 딸 나올까봐 그건 정말 싫거든.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야지.
미워하고 다투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이런 못된 마음들 그런걸로 하루하루 보내기엔
너무나 값지게 할일이 많은 인생
늘 고아원에, 양로원에, 자원봉사에, 호스피스에... 약자들을 돌보기에 바쁜 엄마.
엄마 몸 아픈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 아픈거에 더 관심같는 엄마.
나도 엄마처럼 그렇게 봉사하며 헌신하며 살고 싶다.
엄마 반 만큼이라도.

아직 엄마가 내가 한 하늘아래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세상,
소중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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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9/05 14:37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9/05 17:31
  3. 유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저영화보고 운 줄 알았는데....!!!!
    다나님도 우셨다니....이런...또다시 동질감이 마구 밀려와 혼자 감동하는 중입니다 -.-:;
    같이 영화보던 분(딸 하나 키우시는..울면 그 분이 더 울었어야 하는데...)은 내가 왜 우는지 그다지 공감 못하시더만(사실 그 심정도 이해했죠 워낙 발랄하고 유쾌한 영화자나요ㅋㅋ)...
    암튼 책가방~그 노래에서 완전 눈물 줄줄......벌써 아들 학교보낼때, 대학보낼때 결혼시킬때 상상만해도 슬픔이 몰려와요-.ㅜ

    그리고 음~제가 딸이었다면 아빠가 콜린파렐이었어도 완전 좋을 듯 했어요. 브로스넌은 아빠로 생각하기엔 과하게 섹시미가...ㅋㅋ

    2008/09/05 23:01
  4. Favicon of http://blog.truesea.net BlogIcon 마이드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딸과 함께 봐야겠어요....

    저도 엄마가 살아계시고.. 건강하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다나루이님 어머님과 저의 어머님이 비슷한 코드시네요..
    이웃을 위한 봉사정신...만분의 일이라도 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2008/09/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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