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는 엄청난 사치로 보일 수 있는데
저는 유기농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 명이에요.
(대신 쏘세지, 어묵, 햄 같은 가공 식품을 사지 않기 때문에 장 보는 비용은 비슷할 것 같네요)
때문에 '휘리릭 아이밥상' 책 앞 부분에
유기농 농산물를 고르는 법에 대한 글을 넣기도 했어요.
이왕 친환경을 먹기로 했다면 '속지 않고' 제대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우선 용어 정리부터 하면요.
친환경 농산물이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와 같은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 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말합니다.
친환경농산물제도는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에 맞게 생산되었음을 인증 받아 친환경 농산물로 표시하게 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농산물 인증제도입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세 가지로 나뉘며 다음과 같은 마크를 부착하게 됩니다
1) 유기 농산물 :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2) 무농약농산물 : 유기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 이하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3) 저농약농산물 :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1/2이하로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즉 친환경과 유기농은 같은 말이 아니며 유기농은 친환경의 한 종류 라 볼수 있겠지요.
따라서 같은 친환경 매대에서 파는데 어떤건 비싸고 어떤 것은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그 농산물이 유기농인지 무농약인지 저농약인지 확인해보세요.
아무래도 비싼 제품은 유기농일 확율이 높겠지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천연,자연,무공해,저공해,내추럴 등의 소비자 현혹용 문구에
속으면 안된다는 것이에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딱 정확히 유기 / 무농약 / 저농약 으로만 표기하게 되어 있거든요.
친환경 인증 마크와 함께 인증 번호와 생산자 등이 나온 정보도 함께 표기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냉장고를 열어서 어떤 친환경 농산물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당근인데요.
포장지에 적힌 유기농 전문점이란 글씨 때문에 유기농 농산물처럼 보이지만
마크 아래 농산물 분류 표시 넣는 부분이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을 보면
이 당근은 유기농이 아닌 무농약 제품입니다. (가운데 하늘색 마크이지요)
즉 농약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해서 재배한 농산품입니다.
이번엔 감자에요. 무농약 감자라고 적혀 있네요.
아래 부착된 인증 마크에 적힌 무농약농산물과 일치합니다.
새송이 버섯인데요.
무농약이라고 써 있는 부분이 원래는 하늘색으로 되어야 하는데 회색 바탕입니다.
기타 생산자에 대한 정보는 포장지 하단에 인쇄되어 있고요.
혹시 가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면 농관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관리 시스템인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 에서 인증번호로 검색해 볼 수 있어요.
홈페이지 첫화면에 인증 번호 넣는 란이있는데
그 곳에 새송이 버섯 마크에 붙어 있는 인증 번호를 적었습니다.
검색을 누르면
바로 관련 인증 정보가 검색되어 나옵니다.
잔류농약, 생산관정 검자 모두 제대로 잘 받고 있는 친환경 농가에서 생산된 무농약 제품이 맞았네요. 생산자명과 주소 모두 버섯 포장지에 인쇄된 사항과 일치했어요.
아마도 제품 포장지 인쇄 도수에 대해 잘 모르는 농가와 포장 인쇄 업체에서 실수로 인증 정보의 규격과 색상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것 같은데 기존에 만들어둔 포장지를 다 쓰고 나면 조판을 바꾸어서 다시 규격에 맞는 마크가 들어간 패키지를 만들어 내야 할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에는 저농약이라고 적혀 있는 농산물은 없었는데
친환경 매대에는 저농약 농산물도 함께 올라 올 수 있어요.
현재는 이렇게 친환경 농산물이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저농약농산물이 친환경으로 인증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고
내년부터는 신규 인증은 안된다고 합니다.
주의 할 점은 원료가 유기농이라고 해서 그 원료를 이용한 작물도 유기농이라고 표기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즉 콩나물을 예로 들어 콩나물의 원 재료인 콩이 유기농이라고 할지라도 콩나물 재배과정에 대해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지 않은 경우 친환경농산물이 아닙니다.
품명에 콩나물이라고 제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좋겠지요.
이런 친환경 인증은 심사 과정이 까다롭기도 하지만
(토양, 용수, 종자, 재배방법, 품질관리, 경영능력등을 조사)
친환경 인증 농가로 인증된 이후의 관리도 엄격합니다.
인증 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농일지를 기록하여 인증기관에 자료로 제출해야 한다고 하네요.
인증 유효 기간은 2년이며 (유기농은 1년) 기간내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제 !
이 글의 제목 친환경? 유기농? 무공해? 모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일까 ? 에 대한 답이 바로 떠오르나요?
친환경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기존에 인증받은 저농약 농산물이 2015년까지는 유효하니까요)
유기농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 맞습니다.
무공해는인증기관에서 검사를 통해 인증한 제품이 아니므로 믿을 수 없겠네요.
(인증기관에서는 무농약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인증합니다. 무공해는 X)
아는만큼 보인다는 이치는 장 볼 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이왕이면 친환경농산물 제대로 알고 구매해서 먹으면 좋겠지요 !
현명한 장보기에 많이 활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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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사과를 찾아보니 저농약으로 인증이 되어있네요~ ㅎㅎ
2009/08/07 12:25전에 아버지가 저농약인증을 받았다고 하셨었거든요.
근데 사과는 무농약이 불가능하대요. ㅋㅋ
여튼...참 복잡하네요..;;
아버님 말씀이 맞으실 거에요. 사과, 배 같은 과실수는 농약이 필요해서 저농약 제도가 없어진다고 하자 탁상행정이란이 비난이 많았어요. 아마도 그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기도 하고. 과실수에 대한 친환경 인증만 따로 나오는. 여튼 복잡한건 맞네요. 농사 지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시네요 ^^
2009/08/07 13:58유용한 정보 정말 감사해요~~주부들은 항상 눈에 불을 켜고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점점 먹거리에 나쁜 뉴스들이 나오니까 더 긴강하게 되는것 같아요! 다나님 덕분에 꼼꼼히 공부하고 갑니다~
2009/08/07 13:39정말 이런 차이점이 있었군요.
2009/08/07 17:44친환경이 유기농인 줄 알았는데...
이젠 마트가서 찬찬히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얼마전 매실구입때 저두 친환경검색사이트를 알게되었는데 거짓으로 무농약아니면서 인증번호까지 버젓히 적어놓으신 사이트도 있더라고요..흠..먹는거 가지고 제발 안그랬음 좋으련만..
2009/08/08 10:21세상이 안그러니 추적조회까지 해가며 살아야죠
오늘도 다나님덕분에 많은걸 배우고가요~*^^*
2009/08/08 16:18다나님 포스팅 미리보고, 오늘 마트가서 유심히 봤어요^^
2009/08/08 23:57비밀댓글입니다
2009/08/09 01:04저도 요즘 시장보며 헷갈렸던 부분인데 너무나 도움되었네요~^^ 감사해요!! 이젠 확실히 알고 살 수 있겠네요~
2009/08/09 23:27다나님 포스팅 잘보았어요 ^^ 수고 많으셨네요~
2009/08/10 09:0900사 생즙(밀새싹즙)을 먹고있는데요 원재료에 "국산,무농약"이라고 표기는 되어있는데
마크는 없더라구요.. 꼭 마크가 있어야하는거지요?
와...정말 유용한 정보예요^^ 임신중이라 부쩍 유기농상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확하게 식별하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2009/08/10 18:38비밀댓글입니다
2010/08/20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