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쳡, 설탕, 고추장 등의 가공식품에 유기농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농산물이건 가공식품이건 웬만하면 유기농 제품을 사자는 주의여서
유기농 제품을 고르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태클이 장난 아니게 들어옵니다

"니가 좋아하는 유기농 다 가짜라더라 ~"
"우리나라는 유기농 검증 기관이 없데 ~"


제가 귀가 얇은 스타일이 절대 아닌지라 내 식대로 밀고 사지만
저 역시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
구매할 때마다 꼼꼼하게 인증 마크를 확인한답니다.

하지만 그동안 유기농에 그렇게 관심이 많았는데도
국내에 유기가공인증 마크가 있다는 건 전혀 몰랐네요.


최근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국의 멜라민 파동등으로 인해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어요.
이제 우리도 친환경 식품 시장 규모가 10%를 넘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유기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계속 상승 중인데요.
이런 가공식품을 유기농으로 구매하고자 할 때는
제일 먼저
원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했는가와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제품인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 판매되는 유기가공식품 중 90% 정도는 수입 유기 가공식품일 정도로
수입 유기 가공 식품이 많은데요.
완제품으로 수입하는 경우와 수입 원재료를 가지고 국내에서
재 가공하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이건 제가 베이킹할때 쓰는 유기농건포도 인데요. 수입 완제품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녹색 마크 USDA Organic 마크가 보이네요.
미국의 유기농 인증 마크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중에는 미국의 인증기준에 따라 인증받은 제품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국제유기농 운동연맹(아이폼 : IFOAM)이 인정한 '유기농산물 인증기관'이
인증한 원료를 사용했다는 문구가 있는데요.  
이 경우는 유기농 원재료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재가공한 상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입 유기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식약청에서 인정한 인증기관(30개국 약 350개)에서
인증한
식품은 '유기'라는 표시와 함게 인증한 기관의 로고나, 해당 국가의 인증마크
(미국 : USDA organic, 일본 : JAS 등) 표시를

별도의 국내 인증 절차 없이 유기농 표시가 가능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유기 가공식품에 대한 사항이었고요.
국내에도 ‘유기가공식품인증’ 이란 제도가 있더라고요 !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국산 농축산물을 95%이상 원료로 사용된 가공식품에 대해
'유기 가공 식품' 이라고 인증 해주는 제도인데요. 

100%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하면 '유기농 100%' 란 표시를
그리고 95% 이상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하면 제품 포장지에
'유기농', '유기', 'Organic' 란 말을 표기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 농축산물이 95% 이상 사용되어야
이 마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당연히 받기 어렵겠지요  ?


국낸 농산물 중에 유기 농산물은 0.7%,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도 6% 정도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마트를 세군데나 돌았는데 국내 유기 인증을 받은 가공 식품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 받은 제품이 20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마트에서 발견하거든 꼭 사야 겠어요.
아마도 무척 비싸겠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생산 유기농축산물 95% 이상을 사용해서 만든 가공식품이니까요.

이 마크가 유기가공 식품 인증 마크인데요.





친환경 농산물 인증 마크 중 유기농산물 표시와 많이 닮았죠 ?
 
유기농축산물을 95% 이상 원료로 사용하니까
유기농산물 인증과 표시가 비슷한 것 같아요.




인증받기 상당히 까다로운 그리고 너무 소수를 위한 인증제도였던 것 같은
국내 유기 가공식품 제도가
작년 2008년 7월 전까지는 이랬었는데요.

확 바뀌었답니다.
물론 2009년 12월 31일까지는 유예 기간이니 아직까진 차이를 잘 못느끼겠지만
2010년 1월 1일 부터는 유기가공식품 인증 마크를 달고 있는 가공 식품을
상당히 자주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뀐 제도를 살펴 보면요.

국산 유기농 제품으로 생산하거나 국내 인증 기관에서 인증받지 않아도.
즉, 국제적인 인증 기관 - 위에서 언급된 IFOAM 이나 USDA 같은 곳에서

유기 가공식품으로 인증 받거나,
유기 농산물이라고 인증받은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재가공하는 경우에도
이젠 국내에서 발행하는 '유기가공식품'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국제 인증기관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관련법에 따라 전문인증기관의 엄격한 인증심사를다시 거친
제품에 대해서만
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2009년 12월 31일까지는 국내 인증 심사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현행 하던 관습 그대로 (식품위생법의 표시기준에 따라)
수입업자가 국제 기관에서 인증을 받으면 '유기'란 말을 제품에 표기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유기'란 말을 사용하려면

국내 인증기관의 심사를 다시 거쳐야 합니다  
이 국내 심사를 거치지 않으면
유기 또는 Organic 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들여온 가짜 유기농 제품을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국가차원에서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냥 수입업자가 유기농이라고 하면 유기농이겠지 하고,
국제 인증기관에서 받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믿고 구매하는 수 밖에 없었잖아요.

이제는 국가가 인정한 외국의 인증 기관을 통해 (또는 국내 인증기관을 통해)
국내기준에 따라 인증받은 제품만 유기농 마크를 달 수 있고
또 이렇게 되면 친환경 농산물처럼 사후관리를 받아야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결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될것 같네요. 

앞으로는 유기 가공식품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제일 많이 질문하셨던 잔류 농약 처리 방법 !
농관원에서 발표한 자료는 아니고 작년에 식약청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를 정리해 볼께요.

1. 채소는 흐르는 물보다 용기에 물을 담아 손으로 저으면서 (마찰되도록) 씼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2. 과일은 용기 에 담아 씻으나 흐르는 물에 세척하나 비슷하게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3. 식초, 소금, 베이킹파우더, 숯 등이 잔류농약에 효과적이라는 이론은 근거가 없다.
실제 실험 결과 물로 세척했을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옴.


단 이건 제 의견인데
채소나 과일마다 약간의 변형 세척 방법은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이는 왕소금으로 박박 문지러 씻는 것 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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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장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초,소금,숯,베이킹소다가 잔류농약에 근거가 없다는 거 충격이네요~~
    전 과일은 껍질을 벗기는 걸로만 먹어요.
    딸기는 거의 사지 않고요.
    상추나 쌈채소도 안 사먹어요.
    엄마가 화단에 조금씩 키우시는거 보내주심 먹고 아님 말고~~
    음... 알면 알수록 차라리 안 먹는게 속 편할 듯 합니다.

    2009/08/16 22:08
    • Favicon of http://www.danalouis.com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그냥 앞으로는 물로만 씻으면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래도 가공식품부다는 생 야채나 과일이 훨씬 좋잖아요 ^^

      2009/08/17 16:07
  2. 로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전 엄마가 항상 과일이나 야채 식초에 씻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씻어서 먹었는데
    별 차이 없다니~;;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09/08/17 00:55
  3. 제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저도 엄마가 야채랑 과일 식초에 씻으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었는데..
    놀라운 사실이네요.

    2009/08/17 01:38
  4. yeji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이런 제도가 있었네요. 앞으로 꼼꼼히 살펴보아야겠어요.

    2009/08/17 11:10
  5. 리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기농에 대한 공부 잘하고 갑니다~

    2009/08/17 11:11
  6. 단발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나님 정보는 유익하고 정말 좋습니다.
    단, 한가지 드는 생각은.
    과일 하나 살때도 이리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사야 한다는거.
    아, 쉽지가 않네요.
    먹고싶은 과일 걱정없이 쉽게 쉽게 사먹을 수 있는 때는 오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가 장보기 어렵다며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2009/08/17 15:55
  7. 로즈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나님 정말 대단하셔요 ^^
    과일씻을때 손힘이 약해서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는데..
    더 빡빡 씻으라고 해야할거 같아요 ㅎㅎ

    2009/08/17 16:41
  8. 양세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정보 잘보고가요~

    저는 무조건 흐르는 물에 씻으면 좋은줄알았는데~~

    그리구 식소다로두~~과일씻으면~좋은줄알고있었는데~

    맘같아서는 환경만되면~ 제가 직접 길러서 먹고싶어요~*^^*

    2009/08/17 21:03
  9. 샬랄랄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나 좋은정보!!
    요즘 울아가가 간식을 조금씩 먹는지라 백화점에서 쌀튀밥을 샀어요~
    유기농이라고 쓰여 있어서 샀는데...이 포스팅보고 막 달려가서 포장지 봤는데... 유기가공 식품 인증마크는 없네여~ㅠㅜ 아무래도 쌀튀밥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제가 사둔 유기농쌀로 만들어주든가 해야겠네여~

    2009/08/17 23:14
    • Favicon of http://danalouis.com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유기가공인증마크가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에요. 올해까지는 다른 국제 인증 기관의 마크만 있어도 된답니다.

      2009/08/18 10:04
  10. 하늘나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히 채소 같은 경우엔.. 유기농 먹다가 딴 걸로 먹으려니.. 좀 ^^;
    약간 비싸지만, 가족들 건강 생각하면 머뭇거림 없이 바로 유기농으로 손이 가요 ^^

    2009/08/18 07:41
  11. 보성녹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기가공인증을 저희도 받았습니다. 위에 내용을 보다보니 예전에 사용한 마크가 잘못 올려져 있네요. 유기농산물마크가 아니라 품자마크를 사용했었다가 이번에 바뀐것이 유기농산물 마크와 똑같이 생겼지만 유기가공식품이라고 글로 써있습니다.
    유기가공식품은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여 가공공정 중에 유기적인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상품을 만들어 낼수 있어야 하며 매년 가공인증을 갱신 하여야 합니다.

    2009/10/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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