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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아이스링크
어렸을 때 겨울만 되면 오빠랑 아이스링크장과 수영장에서 살았던터라
그때 당시 어려서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영은 선생님한테 배웠지만 스케이트는 따로 선생님한테 배웠던 기억이 없는것 같아
루이도 스케이트만 신으면 잘 탈거라고 괜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쩜 저렇게 일어서지도 못하던지
집에 돌아올때까지 일어서지도 못하고 끝나는 줄 알았다눈 ㅋ
노란 헬맷 씌어 놓으니깐 보기에도 구엽고 계속 넘어져도 안전 모드 ^^
내가 중 고등학생 땐 아이스링크가 데이트하러 많이 오던 곳이었는데
지금도 유난히 앳된 얼굴의 커플들이 심심찮게 보이네요.
그 풋풋한 뒷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빙그레 ^^
반면에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의자에 가득 앉아 있는 노인분들은 낯선 풍경.
평균 수명은 대책없이 길어졌는데 갈곳이 마땅이 없는 듯
먹을 것을 싸와 익숙하게 모여 앉아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날마다 이곳에 모여 계시나봐요.
까만 비닐 봉투에서 소주를 꺼내 직원들 몰래 한입 한입 마시고 있는 모습이
안되기도 하였거니와 하루 하루 얼마나 지루할까 그런 생각도 들고 더불어
아이 한명 더 낳을 생각 말고 길고도 긴 노후 준비 착실히 해야겠구나란 생각.
아이에게 무한 책임만이 있을 뿐
아무것도 바래서는 안된다는게 평소 나의 지론.
부모가 낳은거지 아이가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태어난게 아니니깐
부모란 자리는 의무와 책임만 있을 뿐 아이에게 받을 권리는 없다고.
아이는 이미 세살때까지 평생 보여줄 효를 다 했으니.
자녀에게 끝까지 부모로서의 권위를 잃고 싶지 않은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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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종종 찾는 전쟁 기념관.
이날 본 건 '넌 특별하단다' 내용이 맘에 들던 책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고
또 루이도 좋아하는 책이라 고민 없이 예매했는데 루이는 책이 더 맘에 들었던 듯.
지금까지 본 뮤지컬마다 정말 좋아했는데.
그래도 전쟁 기념관에서 이것 저것 타면서 즐거웠던 하루.
전쟁기념관은 2010년 입장료가 무료.
++
루이 이가 빠졌어요 !
너무 놀란 엄마. 대수롭지 않은 듯 컴퓨터를 켜더니 달력에 이빨 빠진 날이라고 입력하는 루이
ㅋㅋㅋ
이빨 빠진 기념 파티.
케이크는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책 '리디아의 정원'에 나오는 삼촌이 만든 네모난 케이크-
크림 범벅인 그 케이크 먹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커다란 케이크를 구울 네모난 틀도 없거니와
우리집 작은 오븐에 그 틀이 들어갈리도 만무해 기분이다
'루이야 사랑해 ~ 하트' 문구와 함께 초대형 초코 케이크를 주문.
초코 시트보다 초코 크림이 더 많은 케이크.
루이가 한 입 먹더니 안 먹을래 ~~~
그래서 엄마가 구워준다고 했잖아 ㅠ.ㅠ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초컬릿 중독에 걸린 미란다가 케이크 샵의 비싼 케이크는 감당이 안되자
초코 케이크 믹스를 사와서 집에서 한판 가득 구워 먹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저런 믹스 케이크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 했던 터,
한입 입에 넣는 순간 음- 이건 악마의 초코 믹스 맛 ?
역시나 성분 표시를 보니 Devil's cake mix 로 구운 시트를 사용했고나.
아무도 안 먹는다 하니 결국 먹을 사람은 나밖에 없고. 휴~ 언제 다 먹는데 ㅠ.ㅠ
이럴땐 식구가 좀 많았으면 좋겠단 생각. (그러면 또 서로 먹겠다고 싸울라나 )
곰보다 커진 이빨 빠진 루이 꼬맹이
이 빠진 걸 보니 이젠 정말 많이 컷구나 싶은것이. 짠 하네요.
엄마는 유치원 다니는 꼬맹이들 보면 우리 어렸을 때 유치원 차 태우던 기억 난다고 하시는데
저 요즘 루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귀여울까 그런 생각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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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면서 강아지똥 공연 포스터를 보다가 소울님과 나눈 대화
아이가 없다면 강아지똥이란 글을 보면 순간 이루마만 떠오르겠지
아이가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은 .
아이가 없으면 세상의 반만 사는 거라고
그것은 좌우로 나뉜 반이 아니라 상하로 나눈 반.
아이가 없으면 내 나이 기준으로 그 위 세상을 아는 것이고
아이가 있으면 아이 나이부터 내나이 그리고 그 위까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음. 이건 키워봐야 알 듯.
그러고보니 못생기고 뭐하나 잘하는 것 없는 나무토막 소년 펀치넬로와
강아지 똥은 참 많이도 닮아 있군요.
풍요로운 듯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참으로 외로운 요즘의 아이들
하지만 너는 소중하단다.
'너는 못생겼어'
'너는 무능해'
이런 딱지는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요하게 여길 때만 내 몸에 붙어 있을 뿐
타인이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보잘것 없는 풀 한포기, 잎새 한 조각 그리고 심지어 강아지 똥일지라도
각자의 쓰임이 있으며 다를 뿐이지 모두가 소중하단다.
기억하렴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넌 아주 특별해.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어.
더불어 기억하렴
루이야. 우린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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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따뜻하네요.^^
2010/02/23 11:56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줄께.
감사히 보고가요~
네 ^^
2010/02/24 10:28루이는 애기때부터 빨간색이 너무 잘어울려요. 폴로 모델해도 되겠어용 ㅎㅎ
2010/02/23 12:20핑크랑 빨강이 잘 어울리는데 이젠 컷다고 안 입을까봐 걱정 ㅠ.ㅠ
2010/02/24 10:28다나님의 루이에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저도 괜히 맘이~~ 뭉클해졌네요~
2010/02/23 12:25올해엔 저두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이를 가져볼려구요~~*^^*
사랑스런 아이가 오길 바랄게요 ^^
2010/02/24 10:29저도 이제 4살인 우리 똥강아지가 군대갈 생각을 하면 왠지 쨘~~해집니다.
2010/02/23 13:27정말 부모의 자식사랑은 끝도없는것같아요~
다나님의 마음처럼 모든 엄마들의 마음도 같겠지요??
갑자기 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싶어용ㅠㅠ
저도 맨날 똥강아지야 ! 그러는데 ㅋ
2010/02/24 10:29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
2010/02/23 14:25보며 예쁜 미소 띄우며 돌아갑니다.
네 ^^
2010/02/24 10:29친정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아이 키운답니다.

2010/02/23 15:00아이에게 뭔가를 바래서는 안된다.
나중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느니.. 그런 소린 해선 안된다.
이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웃음과 큰 기쁨만으로 충분하다.
아이에게 의무와 책임이 따를 뿐.. 권리는 없다.
절대공감이예요 ^^
갑자기.. 왜 눈물이 나려 할까나요?? ^^
저도 예전에 저희 팀장님한테 들은 얘기에요. 아이는 세살때까지 보여준 재롱으로 평생 효도 다 한거라고 그 이후에 아무것도 바래선 안된다고.
2010/02/24 10:32이런말도 있더라고요.
해준것 없는 부모가 나중에 자식들한테 바라는 것 많고
받은 것 없는 자식이 나중에 효도 한다고요
인생 아이러니 하죠 !
매일 누군가의 일상이 궁금해진건 다나님의 블로그를 알고부터였던거 같아요.
2010/02/23 15:14여러부분에 대한 다양하고 또 깊은 생각들을 읽을 수 있어 자주 오곤 합니다.
풋~ 사실 매일이예요...
부모에게 있어 아이란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다시 알아가게 해주는 또다른 삶의 지표인것 같습니다....^^
전 다나님의 여러 다른 글들도 좋지만 이렇게 아이에 대한 포스팅이 가장 좋아요 ㅋ
제가 아이엄마라서 그런거겠죠?..
매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
2010/02/24 10:34뜬금없는 코멘트.
2010/02/23 23:284월 11일에 홍콩가요.ㅋㅋ
최종목적지는 다른 곳인데 잠시 1박.
기대되고 설레어요.
그때쯤이면 책은 나와있겠죠..?
오 ~ 좋은 날씨에 가시네요.
2010/02/24 10:35책은 3월에 나올거에요 ^^
요즘 돌지나면서 울딸램 자아가 생기는지 고집이 장난아니라.... 매일 싸우는데.... 급 반성모드네요~ 저도 자식에 대한 무한 의무와 책임뿐..... 노후준비 열심히 하며 살아야죠~^^
2010/02/24 00:47아우 그 맘때는 뭐 엄마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죠 ㅠ.ㅠ
2010/02/24 10:36노후 준비냐 둘째냐 그것이 문제로군요...ㅜ.ㅜ
2010/02/24 09:52저는 고민도 안되던걸요.
2010/02/24 10:37아직도 하고 싶은게 너무너무 많아요.
당연히 노후 ! ^.^
홍콩 여행때문에 알게되었는데 그 뒤로도 자주 방문하게 되네요..^^
2010/02/24 11:35중독성 있어요...^^
전부터 아이에 대한 포스팅 볼때마다 어쩜 저랑 비슷하실까 놀라곤 하는데..ㅋㅋ
이번 포스팅도 그렇네요..^^
반가워서 남겨요~*
'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 줄께' 라는 말이
2010/02/24 12:0518년동안 아들을 키워 오면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축복과 사랑의 결정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어쩜 '넌 언제나 특별하단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책이예요. 처음에 비디오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책이랑 비디오를 사서 학년 끝날 때마다 아이들에세 보여준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근무하거든요. 요즘 아이들 자존감이 낮거든요. 맞아요. 우리 아이들 개개인은 모두 언제나 특별해요. 제가 이래서 다나님을 넘 좋아해요.
2010/02/25 08:51루이가 정말 많이 컸네요 ^^
2010/02/26 16:41예전에 홍콩 여행 찾아보다가 우연히 다나님 블로그 발견해서 루이 애기때 사진부터 쭉 봤었는데, ㅋㅋ
이제는 얼핏 보이는 얼굴이지만 점점 훈남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
좀 더 크면 여자 여럿 울릴듯해용 ㅋㅋ
뭐든 첨은 참 특별하더라구요 ㅎㅎ
2010/03/03 03:26결혼이든, 출산, 육아든..
직접 해 본 사람만이 절절이 느껴지는 맘이네요^^
다니님과 소울님께서 루이를 키우시는 모습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고 겪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신세대커플이란 신선한 생각이 늘 들어요 후훗.
'언제나 너의편이 되어줄께' 라는 말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도네요..
2010/03/0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