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제이님과 르네상스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식사시간이 되어 식사도 하게 되었네요.
아주 오랜만에 르네상스 호텔 로비에 있는 맨하탄 그릴에서 런치 세트를 했어요.
맨하탄 그릴에는 예전부터 얼티밋 런치세트가 있었는데요.
샐러드와 애피타이저, 디저트는 뷔페 형식으로 먹고
메인과 스프를 선택할 수 있는 세미 뷔페 코스에요. 식후에 차와 커피가 나오고요.
스프는 버섯, 랍스터, 아스파라거스 등에서 선택할 수 있고
메인은 와규 등심, 안심, 양고기, 농어, 연어, 전복 등 9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연어를 선택했고 함께 식사한 제이님은 와규 스테이크를 선택 ~
제가 선택한 연어 스테이크 런치 세트 가격이 43,000원 이었어요.
굳이 가격을 알려드리는건 그만큼 구성이 괜찮아서에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그릴요리에 샐러드 한개만 주문해도 3~4만원 금방인데
스프, 에피타이저, 치즈케이크에 커피까지 하면 4만원 훌쩍 넘는거 금방이지요.
5성 호텔의 그릴 레스토랑임을 비추어 볼 때 나름 실속있는 런치코스인것 같아요.
게다가 마음것 먹을수도 있고요^^
주문이 끝나면 식전빵이 나옵니다 ~
예전엔 모닝빵같이 생긴 녀석이 네덩이 서빙되었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확 바뀌었네요. 이 식전빵이 아주 인기가 좋아서 레스토랑 이름을 따서
맨하탄 브레드라고 부른다고 해요
호텔 베이커리에서 팔리고 있더라고요.
르네상스의 완소 베이커리 편은 나중에 소개해 드릴께요 ^^
저렇게 매끈하게 담겨 나오는 버터 너무 좋아요.
이니셜이 새겨 나오는 버터도 좋구요.
한덩어리 뚝 떼어 냠냠. 속이 졸깃한게 버터 듬뿍 발라 먹으니 맛있네요.
추석 동안 떡을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이제 다시 빵을 먹어줘야지요 ^^;;
파란색 테두리가 되어 있는 식기 좋아하는데 맨하탄 그릴 식기도 맘에 들어요.
빛깔 고운 오렌지 아페리티프를 한잔 씩 한 후에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를 가지러 갑니다 ~
르네상스 호텔의 플로리스트 분은 빨간 장미를 좋아하시나봐요.
저번에 유니버셜 룸에서 열린 재즈 콘서트때 (+click)도 온통 빨간 장미였는데
오늘 본 빨간 장미도 참 예쁘더라고요. 뒤에 보이는 샹들리에와 어울렸어요.
새롭게 담아내고 있는 애피타이저는 프로슈터 파르마 멜론
처음에 이 조합을 생각해 낸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요.
햄을 멜론에 감을 생각 어떻게 했을지 !
보기만해도 아삭아삭함이 느껴지는 신선한 샐러드 ^^
샐러드와 함께 할 토핑이 옆에 놓여 있고. 제가 참 좋아라 하는 말린 토마토도 있네요.
그때 그때 만들어 주는 나의 사랑 씨져 샐러드.
앤쵸비 향이 확 ~ 나게 꼬리꼬리한 씨져를 더 좋아하지만
저 나무 볼과 스틱 그안에 담긴 샐러드
너무 예쁘더라고요. 샐러드는 테이블로 가져다 줘요.
애파티어저 코너 뒷편으로 요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오픈키친 형태에요.
홍콩에서 스테이크로 유명한 쉐라톤 호텔의 모통도 이런 형태이지요.
(사진 속 주인공은 제이님 ^^)
샐러드, 에피타이저를 먹으면 스프부터 서빙이 시작됩니다.
제가 초이스 한건 랍스터 스프.
호텔에 와서는 스프를 먹어야 본전 뽑는것이다가 나의 지론.
스프 한번 제대로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지
그 전엔 왜 무엇때문에 이런 스프가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호텔 주방도 기웃거려보고 또 실제 만들어 보니 들어간 시간이나 재료를 보았을 때
제대로 만들기 참 성가시고 또 들인 노력에 비해 '겨우 스프' 취급되어 버리는
그런 뜨거운 감자 같은 요리가 스프더라고요.
랍스터 스프는 단품으로 주문하면 값도 비싸고 제대로 만드는 곳도 찾기 쉽지 않고 한데
스프 메뉴에 랍스터가 있어서 좋았어요 ~ 이게 결론 ^^
은근히 요리하기 까다로운 연어.
연어요리 참 좋아하는데 냄새가 나거나 느끼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초이스 할때마다 '연어 요리 잘 하나요?' 물어보게 되는 연어
이건 양고기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바싹 익혀 나오지 않아 생선살도 부드럽고. 그럼에도 느끼하지 않고.
더욱 중요한 크림소스가 짜지도 않고 .
소스없이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소스와 함께 먹기에도 딱 좋았어요.
가니쉬도 심플하니 좋고
설탕 시럽에 졸여 나온 듯한 고구마가 아니어서 좋고
맨하탄 그릴은 사실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인데
연어도 맛있네요. 다음엔 농어를 먹어보고 싶어요 ~
제이님의 와규 스테이크.
그래비 종류는 선택할 수 있어요.
담당 서버분이 메인과 함께 커피를 내오셨어요. 제가 커피 좋아한다고 했더니 ^^
잔도 예쁘고 뒤에 놓인 앙증맞은 트레이도 예쁘고.
맛있게 메인을 먹고 디저트를 담으러 디저트 코너로 갑니다.
제가 잠시 한눈을 판사이 다시 뒤돌아 보니 가운데 있던 케이크가
치즈케이크 트레이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아싸 ~ ^^
첫번째로 담아온 아이들. 메인 요리도 그렇지만 담백이 컨셉인듯 해요.
디저트도 달지 않고 홈메이드 맛이네요. 알이 탱탱한 과일도 그렇구
세 잔 째 마신 커피랍니다. 수색 고운 커피.
분위기 괜찮지요 ?
한적하고 서빙하시는 분들 너무 친절하고 고풍스런 느낌 좋더라고요.
식사하면서 여기서 느긋하게 애프터눈 티세트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부모님 모시고 함게 오면 좋겠다 하고도 생각하고요.
생선 좋아하는 엄마랑 나는 연어랑 농어 시켜서 나눠먹고 고기 좋아하는 아빠는 스테이크 먹고.
뭐 먹으러 나갈까 하면 우리 아빠 종종 '스테이크 제일 맛있게 하는 곳 가자 !'하시곤 했는데. ㅋ
더불어 소중한 나의 친구들에게 한턱 쏠 때도 괜찮겠구나 했네요
'내가 호텔에서 한번 쏠게 !' 뭐 이런것도 한번 해보고 싶고. ^^
다른 곳은 알아서 잘들 가겠지만 웬지 호텔에서 식사는 연회때 아니면 잘 안가잖아요.
막상 알고보면 파인 다이닝 플레이스보다 더 저렴하고 퀄리티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지요.
한자리에서 오래 머물며 원스탑 수다하기도 좋을것 같구.
식사하면서 머리속으로 여럿 초대했다는 ^.^
제이님 식사 즐거웠어요.
담에 넉넉하게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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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고 싶다눈~ ^^ ㅋㅋ
2009/10/19 14:11감사히 보고가요~
저도 눈으로 먹고 갑니다.
2009/10/19 14:35저런 가격대에 같은 퀼리티로 한국에서는 안될까요?
맛나겠당~~
여기 역삼동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인거 같은데요^^
2009/10/19 17:34다나님 초대명단에 감히 초대되었음하는 한사람임니다~~
2009/10/19 15:20오늘두 눈으로 즐거운 식사하고가요~*^^*
연어요리 무지 조아라하는데 잘 못하는곳에 가면 정말 못먹겠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2009/10/19 16:04호텔이 언뜻 부담스럽게는 생각되어도
가끔 호사를 부리며 즐기기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은거같아요 ^^
르네상스 완소 베이커리 빨리 구경하고 싶어요 ^.^
'식사하면서 여럿 초대했다는'이라는 말 정말 공감 백배예요 ㅋㅋㅋ 사실 집에서 베이킹 하고 요리할때도 맛있으면 머릿속으로 여럿 초대하곤 해요 ㅋㅋㅋ 막상 실행에 옮긴적은 별로 없지만 ㅋㅋ 넘 괜찮은 레스토랑 정보네요!!!
2009/10/19 17:00왠지 식사+애프터눈티세트인거 같다는!~ㅋㅋ
2009/10/19 17:47샐러드는 사진으로만 봐도 아삭함이 느껴져요..^^
아~조만간 연어스테이크 먹으러 가야겠네요.
클래식한 느낌이 좋네요^^
2009/10/19 18:41다비도프 커피인가요? 잔에 새겨져 있어서 말이죵 ㅎㅎ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퀄리티 높은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네요!!!
좋은 곳, 좋은 음식을~ 벌써부터 나누려는 다나루이님의 마음이 더 따스하네요!!!
아~~ 다나님 또 좋은정보 감사해요~
2009/10/19 18:43'내가 호텔에서 쏜다' 이거 저도 해보고 싶네요.
아직 갈 계획도 없으면서 연어, 농어,스테이크 혼자 막 고민하고 있네요~ㅎㅎ
오 정말 괜찮아 보이는데요. 맛있겠당 ~~~!
2009/10/20 09:35아버님이랑 같이 가시는 스테이크 맛있게 하는 집 추천해주세요~~*^^*
2009/10/20 10:01비밀댓글 입니다
2009/10/20 13:18자주 지나다니는 테헤란로에 있는 그 호텔인가보네요. 한번도 들어가볼 생각 못해봤는데 이런곳이군요. 다나님의 손길을 거치면 늘 보던 것도 달라보여요 ^8^
2009/10/20 13:33정말 괜찮아 보여요..
2009/10/20 15:08무슨 날일때...좀있으면 결혼기념일인데
그때 가면 좋을거같아요
안그래도 요즘 블로그이웃분 다녀오신거 보고 군침 흘리고 있었는데~
2009/10/20 23:59다나님 다녀오신거 보니 더욱 가고싶으네요~
요즘 엄마가 이것저것 도와주셨는데 엄마모시고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혹시 제이님이 가수하시는 분예요? 그냥 이니셜인가 ㅋㅋ 맛나겠어요. 새벽부터 군침 닦고 갑니다
2009/10/21 04:55비밀댓글 입니다
2009/10/30 09:29